바다를 건너서/2015 스페인

동화 속으로 빠져드는 가우디의 구엘공원

여울가 2015. 9. 2. 07:17

8월 14일(여행 10일차)

동화 속 주인공 되어보기...

스페인이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경제적 후원자였던

 카탈루냐 실업가 에우세비 구엘이 영국 런던의 정원을 모델 삼아

이상적인 전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가우디에게 설계를 의뢰했다.

 

바르셀로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높은 언덕 위에

 약 6만평 부지로 조성된 구엘 공원은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 중

가장 화려하고 가장 신비롭다.

 

1910년 지중해가 보이는 바르셀로나 시내의 외곽 언덕에

 신주거지 60호를 건설해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4년 후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재정적 이유로

1914년까지 가우디가 기거한 집(현재 가우디 박물관으로 사용)을 포함한

건물 두 채만이 분양이 되었고

중앙광장, 타일 벤치 등만 지은 채 방치되었다.

 

1922년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이 땅을 사들이고

이듬해 시립 공원으로 꾸미고 일반인에게 공개한 이래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안식처가 되었고

현재까지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로 거듭났다.

입구에서부터 이곳은 예사롭지 않은 사람들에게

분양할 계획이었음을 직감하게 된다.

커다란 돌로 만든 문으로는 자동차가 드나들고

옆 작은 문은 사람이 드나 들게 되어있다.

가우디는 높은 흙기둥을 만들 때도

그곳에서 판 흙과 돌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자연의 모습을 해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세상에서 가장 긴 의자라고 불리우는

벤치 또한 사람의 척추 모양대로 설계하여

허리 부분을 편안하게 했고, 벤치를 살짝

비스듬하게 만들어서 비가 왔을 때 벤치를

씻어내린 물이 아래로 잘 흐르도록 설계해

놓았다. '꽃보다 할배'에서 들은 설명이고

난 이 부분에서 되게 감동을 했었기에 그곳에

앉아서 많은 사진을 찍었다. 그 많은 타일 모자이크를 어떻게 했었을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바르셀로나 시내와

파란 하늘이 그림처럼 아름다웠고, 이게 꿈이라면

깨지 말았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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