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서울

[서울/북촌]도이 김재권다니엘 시인과 함께 하는 북촌 문학기행(2)-재동 백송

여울가 2015. 11. 10. 20:03

♡도이 김재권 시인과 함께 하는 북촌 문학 기행 (2)

 

2. 서울 재동 백송(서울 齋洞 白松)

 

헌법재판소 뒤뜰에 자리하고 있는 백송은

천연기념물 제8호이다.

 

백송은 나무껍질이 넓은 조각으로 벗겨져서 흰빛이 되므로 백송

또는 백골송(白骨松)이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로서 조선시대에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가져다 심은 것이다.

재동 백송의 나이는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7m, 뿌리부분 둘레 3.82m이다.

 

다른 백송에 비해 큰 편이며, 줄기가 아랫부분에서 크게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줄기를 지탱하기 위한 받침대가 세워져 있으며 나무의 모습은 좋은 편이다.

 

재동 백송 주변터는 광혜원과 박규수의 집터가 있던 자리로

헌법재판소 전에는 창덕여자고등학교 교정이었고, 현재는

헌법재판소가 위치하고 있다.

 

백송은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소나무이고,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조계사의 천연기념물 제9호인 백송과

예산 추사고택의 백송도 봤지만 이곳의

백송이 가장 멋있고 아름다웠다.

 

백송의 솔씨앗이 맛있는지 이름모를

커다란 새들이 솔씨를 쪼아 먹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백송의 바로 옆에서는 백송의 아들 나무가

자라고 있었는데, 어린 백송의 나무 줄기는

초록(?)을 띄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