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6 태국 칸차나부리,아유타야

세계문화유산 아유타이의 여름 궁전 로얄 썸머 팰리스

여울가 2016. 2. 23. 23:24

 

2월 19일에 밤 비행기를 타고

방콕에 도착하여 한밤 자고 나니

2월 20일..

 

우리나라보다 2시간이 더 늦게 가는

태국에서의 첫날은 태국의 고도인

'아유타야'이다.

 

아유타야는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나 부여 정도라고 하면 될것 같다.

 

●세계문화유산-아유타야 유적●

 

아유타야는 14세기 중엽에서 18세기까지의 아유타야 왕국의 수도였다.

33대에 걸친 왕들이 기거했으며,

태국인들과 서양인들간의 접촉이 처음 이루어진 곳이 이곳이기도 하단다.

 

어떤 포르투갈 모험가가 아유타야를

'세계 무역의 중심지'라고 묘사한 적이 있는걸 보면

400여개의 사원과 55㎞의 포장도로, 19개의 성곽을 가진 도시로서,

그 옛날에는 아마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큰 도시였을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버마와의 전쟁으로 많은 유적들이 파괴되었고,

 태국정부는 이 역시도 역사의 한 모습이므로 복구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여 역사공원으로 만들었으며,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맨 먼저 찾은 곳은 '로얄 썸머 팰리스'라고도

불리우는 왕들의 여름 궁전이다.

이 별궁은 17세기 중엽 프라삿통 왕이 방파인

강가에 세운 궁전으로 그리스, 이태리,고대 중국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곳이다.

 

긴바지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긴 치마를 두르고, 신발을 벗고

방파인 여름별궁을 대표하는

'프라티낭 아로팟 피만'에 들어갔다.

 

유럽식 건축물에 화려한 가구와 집기들로 유럽풍의 인테리어를 꾸며놓았다.

왕이 앉는 자리와 후대 왕이 앉는 자리가

구분되어 있고, 고급스런 장식들이 요즈음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어서

바깥 풍경만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조금 섭섭했다.

 

넓은 강을 끼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서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화려하게 장식된 타일과 금과 은, 자기로 자식된 누각인 '프라티낭 아이사완 티파앗'이다.

 

또 중국식 건축물 '프라티아 참룬'이 있는데,

중국 화교들이 태국 왕을 위해 중국 기술자와

중국에서 자재를 가져다가 선물로 바친 화려한

건물도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