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운동 민병옥 가옥...
서울시 민속자료 제15호...
1930년대 이 집은 민영휘(1852~1935,명성황후의 친척조카이며
조선 말기 정치인)의 아들 민대식이 두아들 민병옥과 민병완을 위해
같은 모양으로 나란히 지은 두 채의 주택 가운데 하나이다.
화신백화점을 설계한 우리나라 최초의 건축가인 박길룡(1898~1943)이 설계하였으며,
2001년에 이 집을 보수힌여 '민가다헌'이란 음식점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2016년 현재는 문화재 복원 공사 중이다.
설계자 박길룡은 전통적인 한옥에서
채광이 잘 되지 않는 안방과 불편한 동선을 개선하고자,
모든 방들이 집약된 H자형 평면으로 설계하였다.
안방을 비롯한 주요 방들은 전면에 배치하여 채광과 전망을 좋게 하고,
대청을 한 칸 규모로 축소하는 대신 별도로 응접실을 두었다.
현관.화장실.욕실은 후면에 두었으며, 이것들을 긴 복도로 연결하여
거주자의 편의를 꾀하였다. 툇마루에는 유리창을 설치하였다.
이 주택은 한옥 개량 운동을 펼친 박길룡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1930년에 근대적 주거양식이 전통 한옥에 접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다.
사진은 철거하기 전의 모습으로
현재 복원공사 중에 있어서 완공이 되면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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