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랑에르 피요르드를 찾아서...
피요르드는 노르웨이어로
<내륙으로 깊이 들어간 만, 협곡>이라는 뜻이다.
200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베르겐 북부의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는
1500m 높이의 산들 사이에 형성된 16km 길이의 V자형 계곡이다.
빙하의 압력 때문에 수 십 만 년 동안 깎여서 만들어진 계곡에
바닷물이 유입되어 형성된 하구로 가로 너비에 비해 길이가 긴 것이 특징이다.
무수한 폭포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피요르드에 떨어지는 모습은 장관이다.
빙하의 눈이 녹아 흘러내려 절벽을 거쳐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는 잔잔하고 푸른 바닷물과 양쪽의 급한 절벽,
규모는 송네 피오르드보다 작지만, 협곡이 다양하고 지형이 아름다워
노르웨이의 피요르드 중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해발 천미터가 훨씬 넘는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가는데 이슬비는 내리고,안개는 자욱하게
내려앉고 참으로 맘이 심란했는데 막 전망대 위에
섰을 때 안개가 걷히어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절경을 잘 감상할 수 있었다.
다시 아래로 내려와서 유람선을 타고
게이랑에르에서 헬레쉴트까지 가는 길에
한국어 안내 방송이 나온다는 사실에 어깨가
으쓱해지고...
신부의 면사포를 닮은 7자매 폭포를 비롯한
폭포들의 향연에 비 맞는 것도 잊고 추위도
잊고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여행 4일차(2016.8.13)
'바다를 건너서 > 2016 북유럽4국(핀,노르,스웨,덴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유럽/노르웨이]노르웨이의 두번째 큰 도시, 베르겐 (0) | 2016.08.23 |
---|---|
[북유럽/노르웨이]플롬의 뵈이야 빙하 및 빙하박물관 (0) | 2016.08.23 |
노르웨이 롬지방의 목조건물,스타브교회 (0) | 2016.08.23 |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가는 길 (0) | 2016.08.23 |
[북유럽/노르웨이]릴레함메르의 호텔에서, 그리고 동네 산책 (0) | 2016.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