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서울

[서울/도봉]도이 김재권다니엘 시인과 함께하는 '도봉구 문학기행'

여울가 2016. 10. 24. 23:17

도이 김재권시인과 함께하는 '도봉구 문학기행'

 

그동안 도이 김재권시인과 이끄는 문학기행을

세차례 다녀 왔었다.

첫번째는 성북 문학기행이었고,

두번째는 북촌 문학기행이었고

세번째는 인사동 문학기행이었다.

 

이번에는 내가 살고 있는 도봉구 문학기행이다.

난 그동안 두어차례 도봉구의 문화유산들을 돌아보았기에

호기심이나 새로움은 다른 곳에

비해 덜 하였지만 그래도 내 고장을 오신다니

버선발로 뛰어나가야 할 판이었다.

 

도봉구 문학기행은 창동, 쌍문동, 방학동, 도봉동에 산재한

문화재와 문화유산, 사회운동가 함석헌 생가와

자유시인 김수영문학관, 간송 전형필 선생님의 가옥 및 묘지 등을 주축으로 한 역사 문학기행이다.

 

문학기행 순서는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의 창동 성당에서 집결하여

함석헌 기념관- 김수영 문학관 - 방학동 은행나무 - 원당샘 - 

 왕실묘역길, 연산군 묘- 연산군 묘 재실- 정의공주와 부군 양효공 맹담 묘역

 - 방학동 성당- 간송 전형필 가옥, 묘지를 거쳐

시내버스를 타고 도봉산 입구 종점까지 이동한 다음에

 

촌은 유희경과 이매창 시비 - 우암 송시열선생이 쓰신 도봉동문 바위

 - 도봉산 서원동 터 - 정한모 선생 시비- 광륜사를 끝으로 날이 저물었다.

 

산쪽으로 좀 더 올라가면 김수영 시 '풀'이 새겨진 시비와 묘소와

  도봉서원 터 그리고 곡은 김수증 선생의 글씨인 고산앙지 바위까지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종일토록 부슬 부슬 내리는 비와 어둠으로 인해서 각자에게 과제로 주어졌다.

 

복음화학교와 하느님의 백성 공동체 가족들로

구성된 문학기행단은 늘 보는 가족들이라 함께 다니는 길이

즐겁고 다정한 분위기라서 참 편하다.

도봉산 산자락의 생선구이집 '민락촌(02-3494-0650)'에서

신선한 생선구이로 허기진 배를 달래고 내년 4월로

계획된 '서촌 문학기행'을 다시 기대해 본다.

 

늘 문학기행을 기획하고 치밀한 사전 준비로 유익한 시간들을

만들어 주신 도이 김재권 시인께 감사를 드린다.

 

YouTube에서 '도이 김재권시인과 함께하는 '도봉구 문학기행'' 보기 - https://youtu.be/WbkgZXkox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