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분주한 3월이
저물어간다.
모처럼 문화체험을 하였다.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 뮤지컬 '임꺽정, 그가 온다'를 관람하였다.
극단 민들레의 이동준 제작, 심영섭 작곡 음악감독,
송인현 작 연출의 <임꺽정, 그가 온다>는 정작 임꺽정은 나오지 않고
임꺽정의 스승인 가파치가 등장한다.
임꺽정의 사후 10년이 지나자 가파치 승려는 은거해 살며,
고아인 난희를 데려다 딸처럼 기른다.
이웃 총각인 서우가 난희를 연모하지만,
부모가 진 빚을 갚지 못해 군역으로 끌려간다.
그런데 고을의 윤참판이 난희의 미모에 음심을 품고
강제로 끌어다 음심을 채운다.
그러니 어찌 아비인 가파치가 잠자코 있을 것인가?
10년 전 제자 임꺽정이 세를 규합해 부패를 척결하려 했듯이
가파치도 세를 규합해 무리를 이루어 관아에 대항하려 한다.
가파치의 세가 만만치 않으니 조정에서는 토벌대를 파견한다.
여러 차례 승패를 건 싸움이 벌어지지만, 결국 가파치는 토벌대의 칼에 쓰러지고 만다.
지난 2월 17일부터 열연중인 '임꺽정, 그가 온다'는
배우들이 액션연기도 하고, 탈춤도
추고, 국악기로 구성된 연주단이 무대옆에서
장단을 맞춰준다. 신나는 북장단이 흥겨웠고,
현시국을 풍자한 대사들이 들어있어 관객의
배꼽을 자극했다.
탤런트이자 연극배우인 정흥채님의 탄탄한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를 초대해 주셔서 이런 좋은 시간을
갖게 해 주셔서 무지하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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