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물 들어오면
내 사랑하는 사람아
푸르고 푸른 하늘을 보러
들판으로 나가자
가을 햇살 아래
빛나는 그대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살며시 와 닿는 그대의 손을 잡으면
입가에 쏟아지는 하얀 웃음에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기뻐할까
가을이 물들어 오면
내 사랑하는 사람아
흘러가는 강물을 보러
강가로 나가자
강변에 앉아 우리의 삶처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서로의 가슴속에 진하게 밀려오는
이야기를 도란 도란 나누면
우리의 삶은 탐스럽게 익어가는
열매가 되지 않을까?
- 이해인 수녀 《가을이 물 들어오면》 -
9월의 첫날...
명동성당에서 미사 봉헌하고
순교자성월을 거룩하게
시작해 봅니다.
순교자들의 신앙따라
이 땅에서의 순교를
꿈꾸면서
새로운 각오로
9월을 시작합니다.
'이런일 저런일 > 사는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지람 돕기 자선음악회 개최 (0) | 2017.09.10 |
---|---|
안성 별장 초대받다. (0) | 2017.09.04 |
영화 '내 사랑'을 보다. (0) | 2017.08.27 |
지상에서 천국처럼, 단양 '산 위의 마을' (0) | 2017.08.22 |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남양성모성지 (0) | 2017.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