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서울

왕과 왕비의 처소, 강녕전과 교태전

여울가 2017. 11. 16. 10:30

왕과 왕비의 일상생활을 하는 곳

강녕전과 교태전...

 

강녕전은 왕의 침전으로

오복인 수,부,강녕,유호덕(덕을 좋아하여 행하는 일),고종명(명대로 살다가 죽는 것) 중에서

가운데에 해당하는 강녕의 의미를 담아서

명명했다.

 

왕은 이곳에서 독서, 휴식, 은밀한 정무를

본 곳이다. 침실은 우물 정자 모양으로

양쪽에 방이 9개씩 모두 18개가 있고,

왕은 가운데 방, 주위의 방은 상궁이 숙직을 하였다.


강녕전에서 교태전으로 들어가는 양의문 양쪽에는

주황색 전돌을 쌓아올린 커다란 기둥형식의 굴뚝이 있다.

이 굴뚝에는 추상적인 무늬에 가까운 문자도가 새겨져 있는데

우측이 '천세만세(千世萬歲)', 좌측이 '만수무강(萬壽無疆)'이라는 글씨라고 한다. 

교태전은 왕비의 공간이다.

왕과 왕비가 만나서 잘 교통하여 후손을

많이 낳기를 바라는 뜻이다.

교태전 뒤에는 아미산이라는 후원이 있는데

계단식 화단과 땅 밑으로 연기 길을 내어 후원으로 뽑아낸

  굴뚝(보물제811호)이 아름답다.

 

교태전의 산실인 건순각은 건강한

아가를 순산하기를 원하는 임산부들이

지금도 찾아와서 기를 받는다고 한다.

 

 

전하, 중전,동궁의 어원...

 

♤전하는 전각 아래에서 엎드려 우러러 본다는 극존칭으로

 **전에 사는 왕이나 왕비에게 붙였다.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은 궁궐의 한 가운데 부분

즉 배꼽부분에 해당하는데 중심에 있다고 해서

중궁전이라 하고, 왕비를 중전마마라고 불렀다.


♤왕세자는 새로 떠오르는 해처럼 왕위를 이을 사람이기에

내전의 동쪽에 거처를 배치하고 이를 동궁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세자는 동궁마마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