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중국 청도

칭다오에 대하여

여울가 2018. 3. 18. 13:58

3월 15일

 

*칭다오 시내 풍경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시로

‘중국 속 유럽’이라 불린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푸르고,

완만한 해안선을 따라 유럽풍 붉은 지붕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1897년부터는 독일의 조차지로, 1914년에는 일본이 점령하면서

 50여 년간 외세의 지배를 받았다.

이 뼈아픈 역사가 오늘날 칭다오만의

‘이국적인 정취’를 만들어 냈다.

 

조계지 시절의 역사와 문화가 오롯이 보존된 구시가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요트 경기가 열렸던 신시가지 일대에

호텔과 식당이 대거 입점하면서 주말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도교의 명산 라오산과 독일 점령 당시 생산하기 시작한

칭다오 맥주는 칭다오의 자랑거리이다.

 

매콤하게 볶은 조개 한 접시와 시원한 칭다오 맥주 한잔이

 오래도록 이 도시를 사랑하게 만든다.

 매년 8월 중순 국제 맥주 축제가 성대하게 열린다.

 

걷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루쉰 공원과 샤오위 산 일대의 골목을 누벼 보는 것도 좋다. 

눈 아래로 독일식 예쁜 집들이 그림엽서의 한 장면처럼 펼쳐진다.

 

해변을 따라 이어진 36.9km의 산책로는 칭다오의 보석이라 할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올해 6월에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이 열리기 때문에 온 시내의 도로가

파 헤쳐진 상태고 노후 건물들도 보수하는 곳이 많아서 조금은 어수선해 보였다.

 

청도 가족여행 동영상

https://youtu.be/nDVJ1oxaX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