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일본 북큐슈

뱃부 가마토 지코쿠 온천

여울가 2018. 3. 28. 15:02

*가마토 지코쿠(가마솥 지옥)온천

 

가마토 지고쿠, 한국어로는 가마솥 지옥이다.

 

입구에서 종을 한번 치면 복을 받는다는

종치기를 하고 들어가면 옷 입은 여자 그림이 있다. 이 그림에 뜨거운 온천물을 부으면

옷이 모두 사라지고 나신의 여인 되었다가

다시 찬물을 부으면 옷을 입는 마술을 보여준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도깨비 모습의 높은 탑과 용설란이 우릴 반겨준다.

이곳의 온천은 황갈색과 비취색 등

색깔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색깔이 다른 것은 물의 온도와 수질에 따라 다르게 색깔이 표현된다고 한다.

도깨비상 옆에는 온천물을 마실 수 있는

코너가 있는데, 한잔 마시면 10년 젊어진다기에

3잔을 먹고 30년 젊어졌네.

 

9개의 테마로 운영하고 있는 이 온천에서는 온천도 볼거리지만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이벤트도 나름 즐길거리이다.

 

대박~~!!

희한하네~~!!

신기하네~~!!

살아있네~~!!

미치겠네~~!!

기똥차네~~!!

 

이런 한국말을 서툴게 해 가면서 즐겁게

담배연기 실험 쇼를 보여주는 일본인 스태프가보는 재미를 더해 주었고,

그야말로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담배 연기를 분출하는 유황 연기에 후~~!!

불면 그 연기가 확 불어나고,

수면에 불어도 수증기같은

연기가 쫘악 퍼졌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연기와 함께 분출되는 성분과

담배 생연기가 만나면 연기가 확산되는

실험이었고, 잔잔한 수면 위에 담배 연기를

훅 불어 넣으면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지하 수백 미터 아래에서 뜨거운 열탕과 증기가 솟아 오르는 모습이

마치 지옥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지코쿠라는 이름과 증기를 이용하여

물을 데우거나 삶는데 이용한다 해서

가마토(가마솥)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이다.곳이다.

물의 온도가 94도에 달할 정도라 이곳에서는 달걀을 온천 물속에 담가 삶아 판다.

 

온천물에 삶은 달걀과(温泉たまご) 그닥 달지 않은

라무네(일본 사이다)도 맛있게 먹고 족욕 시작...

 

빙 둘러앉아 종아리 자랑도 하고

발가락으로 모래장난도 하고

즐거운 족욕을 하고 나니 발바닥이

시원하다.

 

뱃부 가마토 지고쿠 온천

https://youtu.be/qKDDk7yXi2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