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다자이후 텐만궁 앞 거리 풍경
일본에서 신사와 사찰은
하늘 천자 모양의 기둥문이 있으면
신사이고, 없으면 사찰이라고 한다.
신사를 들어가는 거리에 이런 기둥이
몇개나 있는지 한번 세어볼 걸...
신궁 들어가는 입구에
황소동상이 앉아 있는데
자신의 아픈 부위가 있으면
황소의 그 부위를 만지면
낫는다는 속설로 그 줄이 너무
길어서 줄 설 엄두가 나지 않았다.
스가와라 미치자네가 죽음을 앞두고
자기가 죽거든 소가 끄는 달구지에 싣고
가다가 소가 멈추는 곳을 장지로 정해달라는
유언을 했는데 그 소가 이곳에서
멈췄다고 한다.
이 거리에 매화가지를 얹은 우메가와 모찌(매화찹쌀떡)가
유명하다는데, 가게마다 효험이 달라서
동경대 합격 잘 시키는 찹쌀떡,
와세다대 합격 시키는 찹쌀떡집이
유명세를 타서 그 집은 늘 손님이 줄을
서야 찹쌀떡을 살 수 있다.
우리들은 동경대 합격 잘 시키기로
유명하다는 가게에 줄을 서서 찹쌀떡을
샀는데, 달지 않고 맛이 좋았다.
미신을 엄청나게 믿고 사는 일본인들을
흉봐야 맞는데 그걸 사 먹겠다고
줄을 섰으니 가만 생각하면 부끄럽기도
하지만 호기심으로 맛을 보고 싶었다.
또 스타벅스 건물이 다른 곳과 달리
참 특이하게
생겼는데 일본 건추가가 설계하고 지은
작품이라고 해서 한컷 찍어 보았다.
사람사는 분위기가 나서 활기가 찬
골목길이 머리 속에 오래오래
남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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