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휴천재일기 전순란형님과 하누소에서...

여울가 2018. 4. 28. 10:13

평소에 참삶의 멘토로 존경하며

매일 휴천재일기로

날 깨우쳐주시는 전순란맘마말가리다 형님께서

어느 50대 부부의 유럽,미국,남미 캠핑여행기를

책으로 엮은 '길 위에서 다섯달'이라는 책을

주시겠다고...

 

창동 하누소에 나갔더니

예쁜 미모의 체칠리아, 당당한 생활인의

모습이 보이는 실비아 두 자매를 소개시켜

주셨다.

내 눈에 세분 모두는 예수님의 구원 사업에

수도자는 아니지만 수도자만큼 많은 일을

해 오시는 분들로 보였다.

이태석신부님 아파서 한국에 오셨을 때

가까이에서 모셨다는 실비아자매님,

현재 신부님의 식복사 봉사를 하신다는

체칠리아 자매님,

이렇게 숨어서 봉사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한국 천주교가 오늘날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구나 싶었다.

 

전순란형님께서 점심 정식을 사 주셨는데

그냥 받아먹기에 송구스러울 만큼 거한

점심이었다.

난 사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선

낯을 가리는 편인데 종교와 정치성향이

같아서 오랜 지기들처럼 허물없이 편했다.

 

식사 후 커피는 성마담이 계시는

우이동으로 가자셔서 성마담?이

누굴까 했는데 부군이신 성염 대사님을

두고 하신 말씀이셨다.

 

찻물을 끓이고, 찻잔 셋트를 준비해

놓으시라는 명령?을 전화로 내리시면서

우이동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