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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맛집] 짜장면만 맛있는 게 아닌 '낭만짜장'

여울가 2018. 7. 20. 12:34

7월 19일 큰아들 생일날...

 

"우리 저녁에 맛있는 것 먹으러 가자.

엄마가 쏠게."

 

내 말이 떨어지자 마자

맛있는 탕수육 먹으러 가자고

아들은 말한다.

 

영월을 좀 벗어나 드라이브도 겸해

제천까지 가기로 했다.

강원도에서 충청도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경치좋은 의림지 바로 위에 위치한

'명랑짜장'은 겉에서 보기엔 그냥저냥한

보통 음식점...

 

입구에 대기석을 별도로 마련해 둔 걸 보니

손님들이 꽤 기다리는 맛집인가 보다.

 

냉방이 잘 된 실내에서 내려다 고이는 경치가

좋은 집인데, 생일이라고 했더니

샐러드를 서비스로 주셨다.

 

일단 탕콩소스가 고소하고

샐러드 넘 맛있었고,

크림탕수육,마늘 탕수육,

불짬뽕,그냥짬뽕,냉짬뽕,짜장면 등

각자 취향따라 주문하고 나서

주방에서 욕하겠다고 우리끼리 수군수군...

 

특히 맛있었던 건 크림탕수육이고

짬뽕도 국물이 시원하고,

짜장면은 엄청 부드러운 맛이다.

 

맥주까지 시켜서 나온 배를 더 부풀리고

담에 또 오자고 이구동성...

다음에 오면 난 크림탕수육을 먹어야지.

저녁 6시까지 도착해야 한다는 공지가

붙어있다.

 

무더운 여름날 아들ㅈ낳은 죄루다가

밥값 계산하고, 가까운 곳에 이런 맛집이 있어

행복한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