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매일 매일 집안에서
주부노릇을 이렇게 길게 해 본적이
없었다는 걸 오늘 느꼈다.
햇볕이 하도 좋아서
이불과 침대커버 등을 빨고,
일광소독을 하면서 이게 사람사는
모습이구나 싶었다.
오늘이 초복...
작은 애가 증산으로 옻닭을 먹으러
가자해서 온 식구가 모여서 옻닭 먹으러
갔다.
하도 오랫만의 외출이라서
화장도 했다는 이야기...
민둥산역앞에 있는 맛집
웰빙한방마을...
여러번 가 봤던 집인지라
믿고 먹을 수 있는 밑반찬과
옻닭, 그리고 찰밥을 죽으로...
정윤이도 덥다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온 나라가 더위에 지친 초복날이
저물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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