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큰아들 생일날...
"우리 저녁에 맛있는 것 먹으러 가자.
엄마가 쏠게."
내 말이 떨어지자 마자
맛있는 탕수육 먹으러 가자고
아들은 말한다.
영월을 좀 벗어나 드라이브도 겸해
제천까지 가기로 했다.
강원도에서 충청도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경치좋은 의림지 바로 위에 위치한
'명랑짜장'은 겉에서 보기엔 그냥저냥한
보통 음식점...
입구에 대기석을 별도로 마련해 둔 걸 보니
손님들이 꽤 기다리는 맛집인가 보다.
냉방이 잘 된 실내에서 내려다 고이는 경치가
좋은 집인데, 생일이라고 했더니
샐러드를 서비스로 주셨다.
일단 탕콩소스가 고소하고
샐러드 넘 맛있었고,
크림탕수육,마늘 탕수육,
불짬뽕,그냥짬뽕,냉짬뽕,짜장면 등
각자 취향따라 주문하고 나서
주방에서 욕하겠다고 우리끼리 수군수군...
특히 맛있었던 건 크림탕수육이고
짬뽕도 국물이 시원하고,
짜장면은 엄청 부드러운 맛이다.
맥주까지 시켜서 나온 배를 더 부풀리고
담에 또 오자고 이구동성...
다음에 오면 난 크림탕수육을 먹어야지.
저녁 6시까지 도착해야 한다는 공지가
붙어있다.
무더운 여름날 아들ㅈ낳은 죄루다가
밥값 계산하고, 가까운 곳에 이런 맛집이 있어
행복한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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