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손녀 돌 축하객, 멀리서 오신 손님들의 영월탐방

여울가 2018. 11. 27. 13:12

실로 모처럼 편안한 아침을 맞이한다.

지난 한달동안 무지하게 정신없이 바빴다.

행사도 많았고...

 

광주와 포천에서 오빠,언니,형부,올케들이

손녀 돌 축하차 오셔서 2박3일 지내고

어제 가셨다.

살림이 서툰 동생임을 아시기에 먹거리들을

바리바리 들고 오셨는데, 놓고 가신 걸로

난 앞으로 한달은 먹고 살것 같다.

 

영월에 오신 김에 영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종 임금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기로 했다.

 

청령포, 장릉, 관풍헌, 자규루 등을 돌아보셨고

금강정은 먼 발치에서 설명으로 끝냈다.

가이드를 열심히 하다보니 다른 관광객들도

합류하여 듣고 있어서 뿌듯했다.

 

영월이 너무 좋은 고장이라며

감탄을 하시는데 모두들 이곳으로

이사오신다고 하는 거 아닐까 모르겠네.

 

어제 아침,

우리집 대표 요리사이신 둘째 올케가

얼큰한 꽃게탕을 끓이시느라 도마소리

요란한데 난 코를 쌕쌕 골고

자고 있었더니 어부인 아끼시는 둘째오빠가

집주인은 자고 손님은 일한다며 웃기는

사건이라고 놀리셨다.

 

그러나 어쩌랴!

우리 집에 오는 그 누구도 부엌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하다는 불편한 진실 앞에서

순ㅁ하는 수밖에...ㅎ

 

단종의 고장,영월에서...

https://youtu.be/mjjE6-IkOI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