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모처럼 편안한 아침을 맞이한다.
지난 한달동안 무지하게 정신없이 바빴다.
행사도 많았고...
광주와 포천에서 오빠,언니,형부,올케들이
손녀 돌 축하차 오셔서 2박3일 지내고
어제 가셨다.
살림이 서툰 동생임을 아시기에 먹거리들을
바리바리 들고 오셨는데, 놓고 가신 걸로
난 앞으로 한달은 먹고 살것 같다.
영월에 오신 김에 영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종 임금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기로 했다.
청령포, 장릉, 관풍헌, 자규루 등을 돌아보셨고
금강정은 먼 발치에서 설명으로 끝냈다.
가이드를 열심히 하다보니 다른 관광객들도
합류하여 듣고 있어서 뿌듯했다.
영월이 너무 좋은 고장이라며
감탄을 하시는데 모두들 이곳으로
이사오신다고 하는 거 아닐까 모르겠네.
어제 아침,
우리집 대표 요리사이신 둘째 올케가
얼큰한 꽃게탕을 끓이시느라 도마소리
요란한데 난 코를 쌕쌕 골고
자고 있었더니 어부인 아끼시는 둘째오빠가
집주인은 자고 손님은 일한다며 웃기는
사건이라고 놀리셨다.
그러나 어쩌랴!
우리 집에 오는 그 누구도 부엌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하다는 불편한 진실 앞에서
순ㅁ하는 수밖에...ㅎ
단종의 고장,영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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