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괌

괌의 아픈 역사, 스페인 광장

여울가 2018. 12. 4. 07:06

12월 2일

 

괌의 아픈 역사, 스페인 광장

 

괌의 아픈 역사가 느껴지는 곳...

슬픈 식민지 역사의 현장이며 괌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는 곳이다.

 

여행객들에게는 스페인 양식의 오래된 건물을 볼 수 있는 이국적인 광장이지만,

내면의 이야기를 알고 방문하면 숙연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괌은 1565년부터 1898년까지 약 333년간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는데,

1736년부터 1898년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할 때까지

이 넓은 부지는 스페인 총독의 궁전(관저)으로 사용되었다.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1944년에 완전히 붕괴가 되었지만,

1980년 광범위한 복원 사업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옥상을 포함한 기초의 일부를 통해 식민통치의 흔적을 볼 수 있다.

 

광장 안에는 총독 부인이 스페인 전통에 따라 방문객에게

다과를 대접했던 초콜릿 하우스라고 하는 붉은색 기둥의 건물이 있고

연주 무대였던 야외 음악당 키오스크가 있다.

 

사람들의 발길도 뜸하고

보존상태도 그닥 잘 되어있지 않지만

아가냐성당 바로 옆에 위차하고 있어서

잠깐 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