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야, 함박눈이다...

여울가 2018. 12. 11. 20:53

수녀님께서 수고했다고 사 주신 자장면을

맛있게 먹고 금강정에 산책을 갔다.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모습을 보니

어렸을 적 눈맞으며 하늘향해 입을

벌리고 눈을 받아먹었던 그 시절이

생각났다.

 

눈을 뒤집어 쓴 나무, 숲, 금강정,동강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좋구나...넘 멋지다...를 연발하면서

라디오스타 박물관 앞의 까페에서

카페라떼 한잔씩 입에 물고 행복한

눈맞이를 했다.

 

저녁 땐 혼자서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도

보고 오늘 하루 무지하게 행복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