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런 그리스도인/하느님은 나의 전부

첫 교리교사로 봉사하여 세례식까지...

여울가 2018. 12. 17. 17:21

내겐 특별한 세례식...

 

하느님께서는 어떤 일을 하실 때

미리 준비를 시키시는 분이심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본당수녀님께서 내게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방문교리를 해서 세례를 받을 수

있게 하자고 말씀하셨다.

 

사실 어려운 천주교 교리에 대해서

나도 별로 아는 것이 없는 상태였으나

성모님의 수태고지를 순명하셨던 본을

받아서 해 보겠다고 말씀드렸다.

 

할아버님 댁을 방문하기 전에

그날 배우실 내용을 한시간 정도

내가 공부를 한 후에 기도를 하고

방문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상하게도 우리 집에는

가톨릭교리에 관한 책자가 많이 있었다.

 

제일 먼저 복음화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이

내 마음 밑바닥에 그렇게 많이 깔려 있다는 걸

교리의 횟수를 거듭할 때마다 느끼기 시작했다.

 

또 기본 교재인 어르신을 위한 방문교리 교재인

'하느님 나라의 말씀의 씨앗'과 방문교리 메뉴얼,

방문교리 교안을 바탕으로 하였고,

 

소공동체와 함께하는 예비신자 교리서인

'함께하는 여정 길잡이'와 해설서를 참고로

하였다. 또 일반적으로 예비자교리 교재로

사용되는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의 '한국 천주교 예비신자교리서'도 공부하였다.

 

또 타 본당을 방문했을 때 사거나 얻어 온

교리서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예를 들면

대전교구 홍성성당의 '가톨릭 기본교리 상식'

천주교 방배4동 성당의 '문답식 가톨릭교리'

천주교 노원성당의 '가톨릭 교리 요약 교리문답'

생활성서사에서 출간한'핵심가톨릭교회 교리서'

등을 갖고 있었다.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이다.>

할아버지께 교리를 가르칠 때마다 내가 더

은혜롭고 감사드렸다.

이제 교리공부가 다 끝났고

드디어 한 요셉으로 다시 태어나신 할아버지의

세례식이 있었다.

외짝교우로 52년을 사셨다는 할머니께서 너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도 많이 뿌듯했다.

 

앞으로도 몸이 불편하시거나,

병상에 계시거나,

일 때문에 교리가 힘든 분들께서

원하시면 언제든지 찾아가서

교리를 알려드릴 생각이다.

 

부족하고 미약한 저를

이렇게 써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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