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여기저기 송년회, 바쁘네 바빠...

여울가 2018. 12. 29. 18:32

2018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가는 해를 잘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송년모임이

있어서 서울로 향했다.

 

불가리아인 미카엘쉐프가 운영하는

이태원의 '젤렌'은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다.

 

이름도 낯선 불가리아 음식과 맥주, 와인 등으로

점심 먹었는데 식당이 추워서 음식맛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30년지기 옛 동료들과의

만남은 해피타임...

 

저녁엔 강남역1번 출구 스콜라티움의

2층 연회장에서 루미니스 합창단의

송년회가 있었다.

 

반가운 얼굴들과 여기저기에서 언니, 언니를

불러주며 반겨주니 친정에 온 것 같은 포근함이

느껴졌다.

 

친구집 안방을 차지하고 편안한

잠을 자고 친구가 담근 동치미를

한통 들고서

세번째 송년모임인 양재역 9번 출구

산들해...

 

고딩 동창들과 맛있는 점심에 과일에

밥알찹쌀떡에 대추차에 실컷 먹고

내 집이 있는 영월로 돌아왔다.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가 연일

계속되는데 잘 보낸 한해와 헤어지려니

정다운 사람들과의 만남들마저

아쉽고도 애닲기만 한 12월의 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