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설맞이를 한번 해볼까?
며느리와 함께 같은 곳에서 설을 맞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명절 기분을 내 보려고
며느리와 나는 의기투합하여
만두를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며늘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나도 난생 처음으로 만들게 된
만두 만들기 도전이다.
일단 만두 만들 재료를 사고,
떡국 끓일 재료도 샀다.
며느리 집에서 만두 만들기 작업에
돌입했는데, 둘이 서로 묻고 답하고
협동하면서 만두 속을 만들기 시작했다.
만두를 만들 때 흰자를 가장자리에 묻히면
만두가 잘 터지지 않는다는 걸 들은 적이 있어서
그렇게 했더니 역쉬~~♡
생만두피 한봉지에 만두피가 30개 정도
들었는데, 만두를 70개 정도 빚었다.
떡국도 끓이고, 총알오징어와 삼겹살로 오삼불고기도 만들었다.
또 배추김치와 오징어, 부추를 섞어서 맛있는 전을 부치려는데
퇴근 후 달려온 작은애가 날 밀춰내니 못 이긴 척 가스렌지 앞을 내어 주었다.
떡만두국을 끓이고, 오삼불고기에
김치부추전에 식탁이 온통 빨강색으로
물들었지만 그 맛은 끝내주는 맛이다.
늦게 퇴근한 큰아들도 맛있다며
떡국 한그릇 뚝딱하고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서 부침개에 막걸리잔을 기울이며
새벽 두시까지 이야기꽃을 피웠다.
자정이 넘은 지라 새배도 받고
두 아들로부터 복돈까지 두둑하게
받고 보니 참 세상 살 맛나게 행복하다.
잘 자라준 아들 형제와 사랑스런 며늘...
고맙고 또 감사하다.
2019년 새해가 두번 밝았다.
#만두만들기 참고한 영상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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