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극락 왕생을 기원하는 '보덕사'
영월읍에 있는 사찰들을 돌아보았다.
먼저 장릉 바로 옆에 있는 도깨비마을(능말)을
지나면 넓은 땅을 차지한 보덕사를 찾았다.
인적은 없는데
현대식 유치원이 있어서 쓸쓸함을
덜어 주는 것 같다.
입구에 멋지게 자란 오래된
나무들이 있어 운치가 좋고,
연밭에 져버린 연꽃 대신 연밥들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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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사찰인
보덕사는 영월읍 북방 3km 떨어진 능동에 있는 고찰이다.
686년 의상조사가 창건하고 발본산 지덕사라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일설에 의하면 714년 혜각선사(蕙覺禪師)가 창건하였다고도 한다.
1161년(고려 17대 인종 32년)에 설허선사와 원경국사가
극락보전, 사성전, 염불암, 고법당, 침운루 등을 증축하였다.
1456년 단종대왕이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이곳 영월로 유배되자
사찰명은 노릉사라 개칭하게 되었다.
1705년 숙종 31년에 한선선사와 천밀선사가 대종을 만들어 설치하게 되자
사찰명도 장릉 보덕사로 고쳤다.
그 후 1726년 (영조 2년) 6월에 태백산 보덕사라고 개칭하게 되었다.
지금은 평창군에 있는 오대산 월정사에 속한 제일 거찰로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건물의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나
지금은 거의 원형대로 복원되어 가고 있다.
영월 북방 발본산밑 바른편에 위치하고, 앞으로는 동을지산과 장릉이 한눈에 보인다.
*단종과 보덕사의 관계
보덕사는 단종대왕이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이곳 영월로 유배된 후 승하하신 단종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보덕사 칠성각에는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는 단종의 혼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단종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극락보전 오른편에는 보덕사가 의상의 화엄도량으로 창건된 것임을 짐작케하는
부도1기가 있으며, 극락보전 안에 있는 삼존불은 목조불로 알려져 상당한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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