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이 꿈에 보았다는 '금몽암'
보덕사에서 1Km 정도 떨어진
금몽암은 신라 문무왕(680년) 의상조사가
창건한 암자이다.
암자 입구에는 40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마르지 않고 졸졸
흐르는 약수로 목을 축였다.
마당에는 300살이 가까워진 호두나무가
있는데, 실제 호두가 열릴 때 쯤 다시 한번
보고 싶어졌다.
이곳 금몽암은 보덕사에 소속돼 있는 암자로
조선 세조 3년(1457)에 지덕암에서 금몽암으로 개칭됐으며,
이후 광해군 2년에 노릉암으로 개칭됐다가 영조 46년(1770)에
다시 금몽암이라 개칭, 보덕사에 예속됐다.
전설에 의하면 단종이 영월로 유배된 후 이 암자가 궁에 있을 때
꿈속에서 유람하던 곳과 흡사하다고 해 금몽암이라고 했다고 전해지며,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여러 차례 중수해 영조 21년에 일반 건물형태로 재건됐다.
처마 밑에 말벌집이 세 개 씩이나 붙어있어서
조금은 겁이 났다.
계곡물이 녹아서 바닥이 환히 다
보이는데, 개구리들이 여러마리 소풍을
나와서 놀고 있고, 올챙이알도 무더기로
모여있어 나처럼 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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