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영월 봄할미들의 봄나물 캐기 나들이

여울가 2019. 3. 28. 21:39

오전에 난타 수업이 있는데

오늘 결강이 되었다.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의 날씨지만

바깥나들이 하기에 그닥 나쁘지 않아

보여서

벙개~~!!벙개 ~~!!

와르르 쾅쾅~~!!

 

오늘은 봄나물을 뜯으러 가자.

 

영월의 아줌마 넷이서

김삿갓면으로 차를 달렸다.

 

김삿갓면 예밀정보화마을 귀남사무장을

먼저 만나서 밀린 이야기 꽃을 피우고

번개처럼 빠른 솜씨로 와플을 구워내신다.

생김치에 와플에 김밥에 점심 맛있게 먹고

봄나물 캐기에 돌입하였다.

 

난 이상하게 냉이를 잘 구분하지 못해서

냉이 캐는 일은 자신이 없는데,

냉이,달래,씀바귀,민들레 등 나물이

많이 있었다.

 

난 주로 민들레를 캤는데

민들레 뿌리가 그렇게나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인지 몰랐다.

 

겨울을 버틴 봄나물은 거의 다

식용으로 가능하다는데

나물캐다가 허리 아파서 죽을 뻔

했다.

 

그치만 얼마나 재미있고

뿌듯하던지 내년에 또 다시 봄나물 캐러

오자며 오늘부터 내년 봄을 기다리기 시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