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영월의 웰빙빵집 '곤드레 붕생이'에서 행복한 빵 시식...

여울가 2019. 3. 31. 18:14

영월의 웰빙 유기농 빵을 생산하는

'곤드레 붕생이'의 밴드에

영월에서 생산한 여러가지 밀로

빵을 만드실거라는 공지글이 떴다.

 

그 빵 나오거든 먹어 보고 싶다고

댓글을 달았더니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오늘 점심 때 연락을 해 오셨다.

 

밀의 종류가 일단 세 종류...

흑밀, 앉으뱅이밀, 토종호밀로 만든

큼직한 빵이 김을 모락모락 피워 올리고

있었다.

 

일단 비트빵과 커피로 점심을 먹었다.

비트빵은 색상도 예쁘고...

이제 신상품 흑밀로 만든 빵을

시식해 본다.

밀가루와 소금만 넣었다는데

고소하고 담백하고 빵 고유의

향이 맛을 더해준다.

당뇨인 내겐 안성맞춤인 빵인데

사장님께서는 돈을 안 받으시네.

밀가루를 공짜로 받은 것이라서

돈을 받을 수 없다시니...

 

영월에 와서 공짜 너무 좋아하다가

안그래도 훤칠한 이마가 더

벗겨질 것 같은 무서운 예감이 든다.

이곳은 공짜가 넘 많아서...

 

공짜 좋아하다가 이마 홀라당

벗겨질 수도 있는데

그래도 난 공짜가 좋은 걸...ㅋ

 

무지하게 행복한 점심나절을 보냈다.

 

참, 사장님은 친구들도 모시고

오라셨는데 영월의 내 친구(?)들은

어제부터 모두 출타중이시네.

경주로 나들이...

구미로 결혼식 참석..

서울로 행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