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늘이랑 밭에 고추모종 심으러
가는데 우체국 등기 전화가 왔다.
등기는 택배랑 달라서
현관문 밖에 놓고 갈 수가 없다네.
부랴부랴 등기 받으러 집으로
왔더니 등기가 두개....
친구들이 보낸건데
한개는 영암에서 차농사와 다도를
가르치는 친구가 곡우 전에 여린잎을
따서 아홉번 덖은 우전차...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
또 한개는 지난 주에
터어키에 다녀온 친구들이
내 손녀 입히라고 사왔다는
빨간 원피스...
귀한 우전차는 양은 비록 작지만
며늘에게 좀 나눠주고,
손녀 원피스는 넘 예뻐서
며늘에게 주니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네.
올핸 너무 크겠고
내년에 입히면
딱 좋을 것 같다.
친구의 정이 듬뿍 담긴
우전차와
친구들의 사랑으로 터어키에서
날아온 어여쁜 원피스...
난 아직도 주는 것보다
받는 걸 더 좋아하니
예수님, 저를 도와 주소서~~♡
생각나는 성가 구절을 불러보면서
행복한 오후를 보내는 중이다.
'이런일 저런일 > 사는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8일 이버이 날 행사 치루기 (0) | 2019.05.09 |
---|---|
귀자언니네 부침개 벙개 (0) | 2019.05.03 |
맛깔난 김치가 택배로 날아왔다. (0) | 2019.04.22 |
사랑하는 벗들과 해물샤브샤브 냠냠... (0) | 2019.04.15 |
아름다움의 절정 '한복패션쇼' (0) | 2019.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