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영월군 평생학습, 人然인문학당(5월~6월)

여울가 2019. 5. 7. 22:09


영월군 평생학습 일환으로 실시하는


5월~6월 人然인문학당의 첫시간이

시작되었다.

 

오늘 이선웅쌤이 강의를 하신다고 해서

월담도서관에 갔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는 세계최고의

기행문이자 조선 최대의 베스트셀러...

 

1780년, 연암 박지원은 삼종형 박명원(영조의 사위)을 따라 연경과 열하를 갔다왔다.

열하는 건륭황제가 피서산장에서 칠순잔치를 하는 바람에 가게되어 그동안 사신들이 가 보지

못했던 곳을 다녀오게 되었다고...

 

북경에 도착하기 전에 확 트인 요동벌판과 하늘이 맞닿은 풍경을 보고

 너무나 감동하여 통곡하기에 좋은 장소라며

호곡장기(好哭場記)를 쓰게 된다.

 

연암은 그곳을 통곡할 만한 자리

즉 호곡장(好哭場)이라는 표현을 썼다.

 

인간의 7가지 감정을 칠정(七情)이라고 하는데,

기뻐하는 것[喜], 성내는 것[怒], 근심하는 것[憂], 생각하는 것[思],

슬퍼하는 것[悲], 놀라는 것[驚], 겁내는 것[恐] 등의 일곱가지이다.

 

또는 칠정(七情)을 기쁨(喜), 노여움(怒), 슬픔(哀), 두려움(懼), 사랑(愛), 미움(惡), 욕망(欲))으로 보는 경우도 있는데

훌륭한 성인이나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나 이 감정은 차이가 없다.

 

칠정의 최고조에 이르면 인간은 통곡을

하게 된다는 말씀이 잊혀지지 않는다.

 

연암 바지원은 57일동안 보고 들은 이야기를 메모해 두었다가 3년여 동안에 걸쳐서 써 냈다고 한다.

 

이선웅선생님은 조선 왕조 이야기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에 이르기까지

재미있게 강의를 이끄셨는데,

워낙 내가 아는 게 없어서 알아듣지

못하는 부분들이 좀 아쉬웠다.

 

이참에 열하일기를 좀 읽어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