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강원도

강릉 현장투어 중 스쳐지나간 관아

여울가 2019. 5. 11. 23:04

지역전문인력양성과정 1박2일 집합교육 일정 일정 중에

잠깐 스쳐가는 곳이 바로 강릉대도호부 관아였다.

 

아름다운 건축물이 발걸음을 끌어당겨 급한대로

좀 둘러보았다.

 

강릉 대도호부 관아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걸쳐 중앙의 관리들이

강릉에 내려오면 머물던 건물터이다.

1994년 강릉 임영관지라는 이름으로 사적 제388호로 지정되었다가,

2014년 11월 27일 강릉 대도호부 관아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건물지 유구가 양호한 상태로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고려 시대 이후 관아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강릉 대도호부 관아는 관아와 공해, 객사 등을 합해 모두 313칸 규모에 달하는

강릉 도심의 행정 중심공간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 객사문인 임영관 삼문(국보 제51호)과

 칠사당(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호)을 제외하고 대부분 훼손되었다.

 

강릉 임영관 객사문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객사문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현재 문화재청이 일제강점기에 의도적으로 훼손된 강릉 대도호부 관아를

2023년까지 복원에 나서기로 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본래 공민왕이 1366년(무오년)에 낙산사 관음에 후사를 빌기 위하여 왔다가

 길이 막혀 열흘동안 강릉에 머물렀을 때 쓴 ‘임영관(臨瀛館)’ 편액이 있었다.

瀛은 바다 영으로 바다가 임한다는 뜻이라고...

그러나 현재 객사문에 걸려 있는 편액은 1970년대에 다시 모사 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