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이원리조트에서 여러가지 공연을
보기로 했다.
동지 다음날의 하루가 어찌나 길고도 길던지...
제일 먼저 카사시네마의 '띠에라'공연을
보았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표를 샀는데
마술도 하고 변검술도 하고 춤도 추고...
띠에라는 ‘세계로 떠나는 문화여행’을 큰 주제로 삼아
일본의 가부끼쇼, 중국의 변검, 유럽의 레미제라블 드로잉쇼, 홍콩의 침사추이 레이저쇼, 라스베이거스 일루젼 마술 등
세계 각국의 대표 퍼포먼스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버라이어티쇼다.
이 공연은 대사는 없지만 배우의 익살스런 표정으로 관객과 소통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두번째 공연은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1,2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컨벤션 홀이
관객으로 꽉 찼다.
알리, 별,하하&레게 강같은 평화의 순서로
노래를 불렀다.
알리 일단 믿고 듣는 실력파 가수,
별은 두 아이를 기르느라 쉬었다가 활동을 재개한 하하의 와이프,
그리고 관중을 모두 들었다 놨다 기막힌
저력을 가진 하하와 레게 그룹...
손을 흔들고
자리에서 뛰는 것도 모자라
모두 앞으로 달려나가서 춤추고 노래하고...
젊은 너희들은 참 좋겠다.
진행한 강원 민방의 스태프들이 공연소감을
묻는 인터뷰를 요청해서 대충 응해주고
손녀에게 줄 루돌프사슴 헤어밴드도 받았다.
이제 남은 건 불꽃쇼...
수없이 보는 것이지만 볼 때마다
그 아름다움에 함성이 절로 터져나온다.
하루 온종일 아침부터 밤까지
마치 패키지 여행을 하는 것처럼 쉴새없이
돌아다녔더니 언니는 완전 뻗게 생겼다.
난 아직 괜찮은데
언니랑 난 세대차이가 나는걸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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