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9 중국 태항산

일출과 운해가 아름다운 '왕망령'

여울가 2019. 6. 4. 19:48

2019.6.2

 

*일출과 운해가 아름다운 왕망령

 

천계산에서 내려와서 다음 코스인 절벽 위의 구비구비 운봉화랑의 7개 전망대를 가려 했으나

오늘따라 중국 공산당원 300명이 시찰을 나와서 여유있는 전동차가 없다고 한다.

 

오후 1시에나 전동차가 있다고 해서 포기하고

왕망령에 가기로 했다.

 

천계산 근교에 있는데,

이곳은 관광지를 변경할 때마다 빵차를 갈아타는 것이 좀 번거로웠다.

 

일출과 운해가 아름다운 왕망령(王莽岭) 풍경구는 산시(山西)성 진청(晋城)

링촨현(陵川縣) 동쪽 40㎞지점에 위치한 태항산대협곡 중에서 가장 험준한 곳이다.

 

이 지역은 해발 1,665m~800m의 높고 낮은 50여 개의 산봉우리로 조성되어 있는 협곡인데

 년중 거의 구름이 끼거나 너무 추워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허탕을 치는

곳이라고 한다.

 

따뜻한 바람과 찬바람이 교착되어 사계절 구름과 안개가 맴도는 기후를 보인다.

 

왕망령은 일출과 운해를 가장 보기 좋은 곳이지만 기후적 요건 때문에 맑은 날을 만나기가 힘들다는데

다행히 오늘은 화창한 날씨였다.

 

중국 신(新)나라 황제 왕망이 류수를 쫓다가 이곳에 진을 쳤다고 하여

왕망령(王莽岭)이라고 한다고...

 

빵차를 타고 정상에 오른 후 약 1시간 동안 산책로를 따라

석고천서(石庫天書), 무운애(撫雲崖), 방지정(方知亭), 일출을 보는 관일대(觀日臺),

태항산을 닮은 작은 바위들을 모아 놓은 소태항(小太行) 등을 돌아보았다.

 

입구에는 바둑의 기원이 되는 곳을

기념하기 위한 조형물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