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아들,며느린 어제 친정에 갔고
난 할일이 없어서 송편을 만들었다.
누가 갖다 준 것인지 모르는
송편반죽이 냉동실에 있어서
팥을 삶았다.
송편을 예쁘게 빚어야 예쁜 딸을
낳는다는데, 오죽 송편을 못나게 빚었으면
아들만 둘을 낳았을까?
있는 반죽에 팥고물을 넣어서
송편을 만들고 보니 16개의 송편이
만들어졌네.
예전에 어렸을 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송편을 빚었는데 해도 해도 반죽이 남아있어
얼마나 진력이 났었던지...
16개 송편을 쪄서 점심 대신 먹고나니
이것이 나의 추석 음식의 전부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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