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단동에서 통화로 이동하는 중에
오녀산성을 차창으로 조망했다.
고구려의 첫 수도 졸본성으로 추정되는 천혜의 요새 오녀산성은
오늘날 오녀산성(五女山城)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삼국지》위지 동이전에서 홀승골성(紇升骨城)이라고 처음 언급되었다.
고구려인이 만든 『광개토왕릉비』에는 홀본성(忽本城)이라고 하고 있고,
삼국시대에는 환도성(丸都城), 졸본성(卒本城)으로 불렸으며,
《고려사》 공민왕조에는 오로산성(五老山城) 또는 우라산성(于羅山城)이라고 나타나 있다.
해발 200미터 높이에 이르는 절벽의 천연 지세를 그대로 이용하여 쌓아
고구려 특유의 축성 양식을 보여주는 곳으로 현재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멀리 보이는 졸본성의 바위에서도 물이 담겨있어서 작은 천지라는 뜻으로
'소천지'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직접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제일 크게 남는 곳이다.
익은 벼를 낫으로 베는 모습이 보이고,
만주벌판에 끝없이 펼쳐지는 무한의
옥수수밭 때문에 앞으로 한동안 옥수수 먹고픈
생각이 없을 것 같다.
빙당과라는 과일인지 사탕인지 모를
과일을 샀는데 달아도 너무 달아서
손으로 짜면 설탕물이 흘러 내릴 것 같은
이상한 과일을 먹었고, 찐옥수수는
엄청나게 큰데 감미료나 소금을 전혀 넣지않고
쪄서 물이 뚝뚝 떨어진다. 결론은 맛이 없었다.
또 복숭아도 샀는데 겉은 단단한데 실제 맛은 푸석푸석하다.
밤나무가 천지인데 2천원 어치가 4키로는 됨직했다.
식당에 부탁해서 쪘는데 우리나라 밤맛과 똑같아서 성공...
만주벌판을 달려서 길림성 통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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