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제주도

표선해수욕장에 피어있는 우묵 사스레피 나무

여울가 2019. 11. 23. 18:46

표선 해수욕장에 처음 보는

나무가 있었다.

 

흰꽃이 조롱조롱 피어있고

꽃이 진 자리에는 까맣고 동그란 열매가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그 이름이 신기해서

알아보았다.

 

그것은 우묵사스레피 나무이다.

바닷가에 자라는 상록 작은키나무이다.

줄기는 높이 4m에 이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노란빛이 도는 갈색 털이 많다.

잎은 어긋나며, 2줄로 붙고, 좁은 도란형,

길이 2-5cm, 폭 1-2cm, 끝이 오목하게 들어간다.

 

잎 가장자리는 뒤로 젖혀진다.

꽃은 6-8월에 암수 딴그루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1-4개씩 밑을 향해 달리고,

노란빛이 도는 연한 녹색이다.

꽃받침 조각은 5장이다. 꽃잎은 5장, 난형이다.

열매는 장과, 둥글고, 검게 익는다.

우리나라 남부지방과 울릉도, 제주도에 자생한다.

일본에도 분포한다.

 

남해의 세찬 바닷바람에도 잘 견디는 늘 푸른 나무이다.

뒤로 약간 말려들어간 동그랗고 작은 잎도 귀엽지만

열매가 쥐똥같이 생겼다하여

섬 지방에서는 섬쥐똥나무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