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6월 항쟁 사진전 개최

여울가 2020. 6. 17. 23:03

한국관광공사에서 6월에 가볼 만한
여행지로 선정된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에서는
해마다 6월이 되면
6월 항쟁 사진전을 열고 있다.

1987년 1월 서울대생 박종철의 고문치사 사건으로 전국 각지에서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
대통령 전두환은 개헌논의를 유보한다는 담화를 발표하였고,

각계 인사들은 이를 비판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하였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났고 ,

6월 9일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연세대생 이한열이 사망하였다.
이 민주화운동의 현장 모습을 촬영한 대표적인 사진이 고명진 전 한국일보 기자의
'아,우리 조국~~!!'이다.
로이터통신 정태원기자가 찍은 이한열열사의 부상 후 사진과 함께...

해마다 6월이 되면 민주화운동의 희생양이 된 분들과 사건,

사진들을 되돌아 보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된 밑거름이 된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6월 10일 이후에도 시위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다.

1987년 6월 26일 부산에서는 평화대행진이 개최되었다.

부산 문현 로터리에서 평화대행진을 하는 시민들을 향해서 경찰들은 최루탄을 쏘고,

이때 대형 태극기를 흔들던 시민 앞으로 한 남자가 윗 옷을 벗은 채

"최루탄 쏘지 마세요"라고 외치면서 달려가고 있었다.

한국일보 사진기자 고명진은 이 찰나를 사진으로 담았다.

고명진 사진기자도 정태원 사진기자처럼 시위대 뒤쪽이 아닌 시위대 앞쪽에서 시위대를 바라보면서

이 사진을 촬영 했다. 그러나 보도검열이 존재했던 1987년에 이 사진은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한국일보에 실리지 못했다.
몇 년 전에 한 언론사에서 태극기 앞에서 달려가는 이 남자를 찾는다는 노력을 했지만

지금까지도 이분이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어서 안타깝다.

민주항쟁 당시 '아,나의 조국~~!!'을 찍은 전 한국일보 기자가 현재 영월미디어박물관 고명진 관장이다.

영월미디어박물관에서는 해마다 6월이 되면 6월항쟁 사진전을 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한 6월의 테마 여행지로 선정된 '영월 미디어기자박물관'에 놀러오세요.

전시회는 8월까지 계속됩니다.

6월항쟁 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 사진전(영월 미디어기자박물관)
https://youtu.be/ac2SbpNgs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