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아들이 올해 처음으로
호박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농사를 전혀 모르는 아들이
13개의 커다란 비닐하우스를 짓고
농사를 시작할 땐
베트남에서 온 노동자들의 손을
빌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베트남 인부들의 입국이
불가능해지자 온 식구들이 매달려서
서툰 농사를 지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농장 근처에 월세로 거처를 마련했다고
와도 좋다는 연락이 와서 가게 되었다.
밥상도 아직 안 갖다 놓아서
바닥에서 펼치고 점심을 먹었다.
최소화 언니가 음식을 바리바리 준비해서
가져오셨다.
고생 고생하는 거
말로만 듣다가 실제로 가 보니
이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네.
비닐하우스의 온도가 얼마나 높은지
땀이 그냥 흘러내리고, 난 머리가 아파왔다.
우리들이 편안하게 먹는 농산물,수산물,임산물 모든
먹거리들이 얼마나 많은 노고의 댓가로 주어지는 것인지 절실히 느껴본 하루였다.
생산하시는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리면서
먹어야 할 것 같다.
아무쪼록 친구 아들 사도요한이 농부로서 대성공하기를 바라고 기도 중에 늘 기억할 것이다.
박 사도요한네 호박농장
현장 견학...
https://youtu.be/QeH13_ItTe4
'이런일 저런일 > 사는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압화로 부채만들고 아들들과 데이트... (0) | 2020.07.01 |
---|---|
연천 조 사라 언니댁 방문 (0) | 2020.06.28 |
우주쇼 ...부분 일식 일어났다 (0) | 2020.06.21 |
서울 나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0) | 2020.06.15 |
모기가 무서워요~~♥ (0) | 2020.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