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제주도

제주 대정읍 알뜨르비행장과 비행기격납고

여울가 2021. 8. 20. 11:08

제주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과
비행기 격납고...

비행장은 드넓은 활주로가 전부이고
비행기 격납고는 실제 비행기가 들어갈 만한
크기에 철사로 만들어놓은 모형비행기가
보관되어 있다.

이 시설물은 태평양 전쟁 당시에 일본군이 제주도민을 강제 동원하여 만든 군용비행기 격납고이다.

모슬포 바닷가의 자갈과 모래를 철근, 시멘트와 혼합해서 만들었으며 규모는 폭 20m, 높이 4m,
길이 10.5m 이다.

일제는 1943년에 이러한 격납고 20기를 만들었는데 현재 19기가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이중 10기는 국가등록문화재로 관리하고 있다.

이 시설물은 태평양 전쟁 당시에 일제가 제주도를 일본군 출격 기지로 활용하였다는 역사적 사실과 더불어

제주도민을 강제노역에 동원한 실태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군사시설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