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 강릉에 갔다.
원주대학교강릉캠퍼스에서
해설사 보수교육이 있었다.
첫날 밤 쌀쌀한 바람이 불어
조금 춥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경포대 강문해변을 걷고
사진찍고 참 좋았다.
그런데 그 밤이 지나고
화요일 아침에 난 허리 아랫쪽에
강력한 통증을 느꼈고
속이 메슥거리면서 헛구역질이 나왔다.
그날은 단양으로 선진지 견학을 가는데
비가 내렸다.
아픔을 이겨내 보려고
단양잔도를 30분 걸었는데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알았다.
만천하스카이워크...
구인사...
온달공원...
그냥 버스 안에 앉아서
아픔으로 기진맥진하여
하루종일 흔들리며
밤에 다시 강릉에 도착하여
급한대로 약국에서
약을 사 먹었다.
그 밤...
밤새 한숨도 잘 수가
없었다.
엉치가 아파서 바닥에 대고
누울 수가 없어서 밤새토록
일어났다 앉았다 화장실에 갔다가를
반복했다.
수요일 아침일찍
전날 아무 것도 못 먹었지만
배도 고픈지를 모르겠는데
강릉동인병원의
편의점에서 죽을 먹었다.
약을 먹어야겠기에...
엑스레이를 다섯군데 찍고
약 처방받아서 약 먹고
교육장소로 조금 늦게 도착해서
마지막 교육받고 시험도 치르고
6시에 끝났다.
영월에 도착하니 8시...
양준일의 라이브방송을 보면서
이렇게 아파서 멘탈이 다 나간 상태였는데
라이브 방송에서 따뜻한 말을 들으니
그래, 내가 양준일 덕질하길 참 잘했다
샆었다.
거의 죽다가 살아나서
오늘 다시 연세의원에 가서
근육주사 맞고 물리치료 받고 나니
이제 겨우 입맛도 돌아오고
살 것 같다.
이렇게 심하게 아파본 경험이
없었던지라
건강의 소중함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통감했던 주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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