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4년 베트남 달랏

베트남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의 여름별장

여울가 2024. 3. 24. 21:46

240319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별장

베트남의 마지막 황제인  바오다이의 여름별장으로 가는 길이다.

산 속의 잡초와 풀 등을 태우는 모습이 종종 보여서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그 태운 재가 거름이 되라고 태우는 거란다.
연기가 자욱하고 공기도 오염되는데
자유롭게 불로 태운다는 것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베트남의 프랑스 식민지 시절 마지막 황제인 바오다이 황제와 가족들의 여름별장으로
지어진 곳으로  왕족이사용했던 가구와 생활용품들이 보존되어 있다.
내부는 리셉션, 식당, 연회실, 집무실, 침실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26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오다이는 5명의 부인이 있었고, 5남매의 자녀들을 두었는데
마지막 왕비는 프랑스인이었다고...

첫째,둘째 왕비의 사진과 초상화도 보이고 잘생긴 장남의 사진도 있다.
침실은 작은 침대가 놓여있는데
왕 방보다 왕비 방이 더 좋아보였다.
자녀들 중 장남을 가장 귀하게 여겨서
독방을 주고 나며지는 남,여 성별로 나눠서 방을 함께 사용하였다.

주방에는 바베큐 기구가 있고
바로 옆에 유모 방도 있다.
왕비의 욕실에는 현대식 욕조와 나무통이 함께 있고, 화장실에는 비데도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자그마한 정원도 있는 상당히 소박한 왕의 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