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_어제 이야기
아직 6월인데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가고 있다.
그냥 7~8월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어제 하루 비가 오락가락했다.
소나기처럼 쏟아지다가
그치다를 반복한 가운데 더위가
조금은 수그러져서 오히려 나다니기에
더 나았다고나 할까?
서울에서 30년 전 동료들이
영월 나들이를 왔다.
9명의 여인들이 뭉쳐서 스스로를 구미호라고 불렀다. 그 중 두명이 못오고 7명의 여인들이 만나는 날..
보고픈 사람들은 만나야한다는 일념으로 새벽에 나섰을 여정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실내에 들어가면 비가 퍼붓고, 비 그치고 나오면 괜찮다가
다시 실내로 들어가면 퍼붓기를 반복했다.
진짜 신기하게도 비 맞을 일이 없었다.
감자바우에서 감자옹심이 먹고
청령포 돌아보고,
꽃피는 산골에서 화덕피자와 대추차를 마시고,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길을 따라서 잘생긴 느티나무까지 저류지를 걸었다.
주변에 식재한 붉은 매자나무의
새빨간색이 주변과 어우러져
멋짐을 폭발하고 있었다.
다시 중앙시장에 가서 메밀전병 사먹고,
택배도 부치고,
동강둔치에 가서 물멍도 때리다가
박가네에 가서 어수리 더덕 정식을 먹고 저녁 8시35분 기차로 올라갔다.
하루종일 돌아다녀서 몸은 피곤했지만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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