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4년 프랑스 성지순례

루르드성지의 성모님 발현하신 마사비엘동굴

여울가 2024. 10. 4. 13:35

20240928

루르드 성지 마사비엘 동굴

마사비엘 동굴은 바로 성모님이 나타났다는 곳이다. 성모 마리아는 베르나뎃 앞에 17번이나 나타나
샘물을 마시고 세수를 하라고 재촉했다고 한다.

성모님이 지시하신 동굴의 바위 아래에는 처음에는 흙탕물만 고여 있을 뿐이었지만 점차 맑고 맑은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기적의 샘이라고도 불리는 '루르드 기적수'이다.

바실리카 성당 오른쪽에 동굴이 있고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지금도 펑펑 솟는 샘물 수원이 있다.
만병을 고친다는 기적의 물을 찾는 사람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들고
특히 휠체어를 타신 분들이 매우
많았다.

기적이 일어난 사례를 전시하는
건물이 따로 지어져 있을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치유를 받았다.
코로나 이전에는 이 샘물에 침수를 하는
예식이 있었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물의 예식을 거행하고 있었다.

의자에 순서를 기다리면서 각국의 언어로 묵주기도를 하고 신부님께서 강복을 주신다.
특히 우리 이 라파엘 신부님께서 강복을 우리말로 해 주셔서 엄청 행복했다.

자기 차례가 되면 들어가서
봉사자가 따라주는 성수에 손을 씻고,
다시 따라 주면 세수를 하고, 세번째 따라주는 성수는 마신다.
그리고 감사기도를 하고 퇴장한다.

동굴 주변의 바위는 반들반들 검게 빛나고 있는데 기적을 믿는 사람들이 기도하면서 바위 표면을 쓰다듬었기 때문이다.

성지를 돌아다니다가도 조금 여유시간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동굴 앞 성모님께 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