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5년 하와이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국립공원

여울가 2025. 2. 13. 04:47

250204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국립공원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코나에서
두시간 이상 자동차로 달려야 하는
킬라우에아 화산국립공원이다.

가는 도중 지체를 많이 해서
오후 5시 경에 도착했다.
먼저 방문자센터에 들러서 관람순서를
안내 받았다.
이곳에 입장할 때는 주차료10달러와
1인당 입장료 5달러씩을 받는데
한번 입장한 영수증으로 7일동안 방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화산지대를 돌아보는데 제1포인트부터 제5포인트까지 돌아보는 순서이다.
제5포인트에서는 지금도 화산이 분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제일 먼저 제1포인트에 가니 뭉게 뭉게 연기가 피어오른다.
2포인트에는 땅바닥으로부터 솟아오르는 분출연기를 볼 수 있고
주차장 바로 옆의 두군데 구멍에서도
따뜻한 연기가 바람부는 방향에 따라
이리저리 춤을 추고 있었다.

제3포인트 라바 튜브(Lava Tube)는 용암이 굴을 뚫으며 지나간 자리에 직접 들어갔다.
그리고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아들은 이끼 트레일(Iki Trail)을 꼭 걸어보고 싶다고 해서 산 위에서 푹 꺼진 분화구로 내려갔다.
돌아오는 길은 칠흑같은 어둠에
얇은 옷을 입어 한기가 들기 시작하였다.
척박한 화산석 위에서도 생명을 유지하며 꽃을 피우고 있는 나무를 보니 자연의 위대함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래도 솟구치는 분출화산을 보겠다는  열망으로 제5포인트에 갔으나 길을 잘못 들었다는 걸 끝까지 가서야 알게 되었다.
도저히 다시 갈 수 없을만큼 추워서
내일 다시 오자며 집으로 돌아왔다.

킬라우에아 화산국립공원
https://youtu.be/QFcEB4-P8B8?si=t50eybIg9G5xh1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