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돌아 오자마자 울 작은 아들...
"엄마, 금부텀 월까지 학원 방학이래요..
우리 바다에 가자...응..."
금요일이믄 모레 아닌가?
그래...
엄마 혼자 즐겼으니 이젠 너도 즐겨야 할 차례지..
맞다...맞아...우리 바다로 가 보자...
마침 큰애가 망상 해수욕장에서
모 카드사의 여름캠프에서 아르바이트중이 아닌가...
자아~~~떠나자!!!동해바다로~~~~
밥 해 먹을 도구와 재료들을 챙기는데
도대체 몇끼나 먹을려고 준비물이 이리도 많단 말인가?
뉴스를 들으니 강릉까지 12시간이 걸렸대는데
내 운전 실력으로 어떻게 12시간을 버틸것인가?
그래도 고!!!고!!!고!!!!
이렇게라도 해야 엄마만 놀러 다닌 죗값을
조금이라도 덜을게 아닌가?
망상을 향해 달리는 기분...
예전에 보았던 산들이 아니다...
왜 그리도 정겹고 아름답게 보이는지..
모두 고놈의 일본 덕분이었다.
산자락마다 마다에 피어 오르는 안개며
산아래로 보이는 시골 마을의 파란색 스레이트 지붕까지도...
5시간여를 달리니 드뎌 망상 해수욕장...
이곳에서는 세계캠핑대회가 열릴 예정인가 보다...
확실한 대회 명칭을 잊어 버렸지만...
오토캠핑 리조트...
수많은 캠핑카와 몽골식 텐트들이
차를 주차할 수 있을 만큼의 넉넉한 공간을 두고
질서있게 자리잡고 있었다.
2개의 카드사와 한개의 맥주회사에서
고객들에게 무료 대여를 해 주고...
아들을 잘(?) 둔 덕에
몽골식 텐트촌에 입성...
정사각형의 흰색 텐트인데 전등도 켜지고
선풍기도 있고...
샤워실에선 온수까지 나오니
이만하면 천국이 아니고 그 무엇이랴!@!
봄여름가을겨울(가수)의 공연이 오늘..
내일은 이승철...모레는 윤도현 밴드...
경사났네..경사났네...문화행사까정 치루겠네...
난생 첨 타보는 바나나보트는 스릴만점...
저녁에 노래자랑이 있대네..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서랄 때가 아니지...
왜?
참가비가 없으면서 무조건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주니까..
당근 나가야지..
1등은 예시당초 내것이 아니었고
기념품으로 주는 우산
정말 방수처리가 아주 잘 되었더군..(오늘 서울의 비를
완벽하게 막아 내 주었으므로...)
내친김에...
동해시에 있는 천곡동굴에 가 보자...
30도가 넘는 날씨였는데
동굴 안의 기온이 15도-20도정도...
에어콘이 들어 왔다가
깜짝 놀라 도망갈 정도로 추웠다.
다시...
무릉도원이라 불린다는 무릉계곡으로...
서울은 비가 와서 난리라는데 강원도는 쾌청...
두타산에 자리잡은 용추폭포엘 가 보기로...
작은 아들과 단둘이만의 산행이 처음이었다...
난 그만 올라가자..도저히 못 가겠다..
울 아들 기어코 가야한다...
옥신각신 싸우다 쌍폭포에 도착...한두발 더 가니
여기가 바로 용추폭포...
양말을 벗어 던지고 폭포 아래로 첨벙...
야호~~~!!!바로 이맛이야~~~!!!
바위에 새겨진 선조들의 기념 명자 석각들이
여기저기에서 살아 움직이고...
100년 수령 나무들이 토해내는 싱그러운 기운으로
열심히 하산하여 묵호항으로...
오징어,광어,우럭회로 배를 채우고...
이젠 우리도 먹었으니
울 큰아들도 먹어야지..
시장에 가서 돼지고기를 한바구니..
김치도..양파도..마늘도...쌈장도 샀다.
울 아들은 친구들과 낮엔 진행,접수,렌탈등을 하고
밤엔 춤,노래(랩)공연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여름 방학 내내..
아들과 친구들을 위해 이 열모(?)께서
고기를 삶는다...(양파 밑에 한자락 깔고...)
매운탕도 끓인다..
밤10시가 넘은 시각...
야식으로 내 놓은 고기와 소주..맥주..매운탕..
수박...
얼마나 맛있게들 먹는지...
어머니여...
그대 이름은 위대한 것이여...
돌아오는길..
작은 아들과 토닥거리며 다투기도 했지만...
(형이랑 있을 때는 나한테 쪽도 못 쓰는 놈이었는데 나와 둘이만 있게 되니까 상당히 쪽을 썼다..그래서 싸웠다..ㅎㅎㅎ)
사달라는 거 다 사주고
먹고 싶은거 사 사 먹고 돈을 팡팡 썼다..
한개도 아깝지 않았다..
일본에선 300엔하는 아이스크림도 열번쯤 생각하고
사 먹었으니까..
여주에서 땅콩..고구마..쌀...등등..사고
빗방울의 자장가에 졸기도 하면서
20만원을 투자한 아들과의 여행에서...
건진것..돗자리 한개..우산 한개..
얻은 것...
작은 아들과의 아름다운 산행...추억...폭포 땜에 다툼...
큰아들 친구들이 "니네 엄마 정말 짱"이라고 했다는
말 한마디... (2002.08.06)
"엄마, 금부텀 월까지 학원 방학이래요..
우리 바다에 가자...응..."
금요일이믄 모레 아닌가?
그래...
엄마 혼자 즐겼으니 이젠 너도 즐겨야 할 차례지..
맞다...맞아...우리 바다로 가 보자...
마침 큰애가 망상 해수욕장에서
모 카드사의 여름캠프에서 아르바이트중이 아닌가...
자아~~~떠나자!!!동해바다로~~~~
밥 해 먹을 도구와 재료들을 챙기는데
도대체 몇끼나 먹을려고 준비물이 이리도 많단 말인가?
뉴스를 들으니 강릉까지 12시간이 걸렸대는데
내 운전 실력으로 어떻게 12시간을 버틸것인가?
그래도 고!!!고!!!고!!!!
이렇게라도 해야 엄마만 놀러 다닌 죗값을
조금이라도 덜을게 아닌가?
망상을 향해 달리는 기분...
예전에 보았던 산들이 아니다...
왜 그리도 정겹고 아름답게 보이는지..
모두 고놈의 일본 덕분이었다.
산자락마다 마다에 피어 오르는 안개며
산아래로 보이는 시골 마을의 파란색 스레이트 지붕까지도...
5시간여를 달리니 드뎌 망상 해수욕장...
이곳에서는 세계캠핑대회가 열릴 예정인가 보다...
확실한 대회 명칭을 잊어 버렸지만...
오토캠핑 리조트...
수많은 캠핑카와 몽골식 텐트들이
차를 주차할 수 있을 만큼의 넉넉한 공간을 두고
질서있게 자리잡고 있었다.
2개의 카드사와 한개의 맥주회사에서
고객들에게 무료 대여를 해 주고...
아들을 잘(?) 둔 덕에
몽골식 텐트촌에 입성...
정사각형의 흰색 텐트인데 전등도 켜지고
선풍기도 있고...
샤워실에선 온수까지 나오니
이만하면 천국이 아니고 그 무엇이랴!@!
봄여름가을겨울(가수)의 공연이 오늘..
내일은 이승철...모레는 윤도현 밴드...
경사났네..경사났네...문화행사까정 치루겠네...
난생 첨 타보는 바나나보트는 스릴만점...
저녁에 노래자랑이 있대네..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서랄 때가 아니지...
왜?
참가비가 없으면서 무조건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주니까..
당근 나가야지..
1등은 예시당초 내것이 아니었고
기념품으로 주는 우산
정말 방수처리가 아주 잘 되었더군..(오늘 서울의 비를
완벽하게 막아 내 주었으므로...)
내친김에...
동해시에 있는 천곡동굴에 가 보자...
30도가 넘는 날씨였는데
동굴 안의 기온이 15도-20도정도...
에어콘이 들어 왔다가
깜짝 놀라 도망갈 정도로 추웠다.
다시...
무릉도원이라 불린다는 무릉계곡으로...
서울은 비가 와서 난리라는데 강원도는 쾌청...
두타산에 자리잡은 용추폭포엘 가 보기로...
작은 아들과 단둘이만의 산행이 처음이었다...
난 그만 올라가자..도저히 못 가겠다..
울 아들 기어코 가야한다...
옥신각신 싸우다 쌍폭포에 도착...한두발 더 가니
여기가 바로 용추폭포...
양말을 벗어 던지고 폭포 아래로 첨벙...
야호~~~!!!바로 이맛이야~~~!!!
바위에 새겨진 선조들의 기념 명자 석각들이
여기저기에서 살아 움직이고...
100년 수령 나무들이 토해내는 싱그러운 기운으로
열심히 하산하여 묵호항으로...
오징어,광어,우럭회로 배를 채우고...
이젠 우리도 먹었으니
울 큰아들도 먹어야지..
시장에 가서 돼지고기를 한바구니..
김치도..양파도..마늘도...쌈장도 샀다.
울 아들은 친구들과 낮엔 진행,접수,렌탈등을 하고
밤엔 춤,노래(랩)공연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여름 방학 내내..
아들과 친구들을 위해 이 열모(?)께서
고기를 삶는다...(양파 밑에 한자락 깔고...)
매운탕도 끓인다..
밤10시가 넘은 시각...
야식으로 내 놓은 고기와 소주..맥주..매운탕..
수박...
얼마나 맛있게들 먹는지...
어머니여...
그대 이름은 위대한 것이여...
돌아오는길..
작은 아들과 토닥거리며 다투기도 했지만...
(형이랑 있을 때는 나한테 쪽도 못 쓰는 놈이었는데 나와 둘이만 있게 되니까 상당히 쪽을 썼다..그래서 싸웠다..ㅎㅎㅎ)
사달라는 거 다 사주고
먹고 싶은거 사 사 먹고 돈을 팡팡 썼다..
한개도 아깝지 않았다..
일본에선 300엔하는 아이스크림도 열번쯤 생각하고
사 먹었으니까..
여주에서 땅콩..고구마..쌀...등등..사고
빗방울의 자장가에 졸기도 하면서
20만원을 투자한 아들과의 여행에서...
건진것..돗자리 한개..우산 한개..
얻은 것...
작은 아들과의 아름다운 산행...추억...폭포 땜에 다툼...
큰아들 친구들이 "니네 엄마 정말 짱"이라고 했다는
말 한마디... (200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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