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험을 꼬시는 친구들 덕(?)에
응봉동에 있는 인공 암벽 등반장을 찾았는데...
14미터 높이의 인공 암벽 등반장엔
아직 서슬퍼런 꽃샘 추위가 두 눈을 부릅뜨고...
올려다 본 높이 미리 기가 질려서
아고고!!!난 안 할꼬야...
발뺌을 하다가...
아니지...
내가 누구냐??? 한 깡(?)다구 하는 대한민국의
40대 후반 아줌마가 아니던가?
에라...
한번 해 보자...
심호흡 크게 하고 도전에 나섰는데...
육중한 체중을 두 팔에 버티다가
이젠 완죤히 죽었구나...기도까지 해 보다가...
카메라 앞에선 여유도 부리다가...
헤매다 내려오니 해는 서산에 걸려 있어...
작은 아들넘은 이담에 자길 꼭 데려가래는데...
내 아들 오르는 날 선배(?)체면 구기지 않을려면
그동안 팔심 엄청 길러둬야 할 거 같다...ㅎㅎㅎ
(200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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