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암벽등반 연습장-응봉동

여울가 2006. 7. 4. 13:23

새로운 경험을 꼬시는 친구들 덕(?)에

응봉동에 있는 인공 암벽 등반장을 찾았는데...

14미터 높이의 인공 암벽 등반장엔

아직 서슬퍼런 꽃샘 추위가 두 눈을 부릅뜨고...



올려다 본 높이 미리 기가 질려서

아고고!!!난 안 할꼬야...

발뺌을 하다가...



아니지...

내가 누구냐??? 한 깡(?)다구 하는 대한민국의

40대 후반 아줌마가 아니던가?



에라...

한번 해 보자...

심호흡 크게 하고 도전에 나섰는데...



육중한 체중을 두 팔에 버티다가

이젠 완죤히 죽었구나...기도까지 해 보다가...

카메라 앞에선 여유도 부리다가...



헤매다 내려오니 해는 서산에 걸려 있어...

작은 아들넘은 이담에 자길 꼭 데려가래는데...

내 아들 오르는 날 선배(?)체면 구기지 않을려면

그동안 팔심 엄청 길러둬야 할 거 같다...ㅎㅎㅎ
                                                       (200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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