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캠퍼스,같은 재단에 속한 옆 학교 동창회에서는 졸업 30주년을 기념하여
은사님과 동창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home-coming day..
서울에 사는 남고생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광주에 내려가는데
여고 동창생 몇명이 같이 가기로 했다..
일명 좋은 말로는 초대라나 뭐라나~~!!!
우리도 알고보면 30주년 똑같은 신세인데
남자와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니면 일 벌리기가 귀찮고 힘들다는 핑계로...
어찌해 볼 생각도 못하는 우리들에 비하면
얼마나 부럽고
존경스럽기까지 한 일인지...
광주의 프라도 호텔을 빌려 반별로 테이블을 놓고
멀게는 30년, 가깝게는 1년 단위로 만난
친구들이
반가운 악수를 나눈다...
간간히 부부가 동반하기도 하고...
동창회 수첩을 살짝 들여다 보니
동신고
6회들이 꽤 잘 나가네...
김만오 판사와 외교관 김현명...
광주교대 총장 임현모를 비롯한 교수님이 13명..
효숙이 신랑 신운식을 비롯한 의사가 16명...
윤목현 무등일보 부사장을 비롯하여 kbs대전 총국 취재부장 윤 정..
출판계,금융계,법조계,세무계,교육계,국방부등에서
동신고의 위상을 빛내고들 있으니...
같이 간 우리들은 한쪽
구석에 박혔어야 옳으나...
어찌하다 보니 앞에 나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게 되었다.
이튿날 그들은 동신고 교정에 모여
총동문 체육대회를 하고
우리들은 승용차 3대로 담양을 향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뽑힌
초록의
메타세퀘이어 길을 지나
담양 대나무 테마공원을 산책 한후
이인숙 친구가 사 주는 청둥오리탕의 맛은
정말 기가 막혔다...
(죽향골 청둥오리 전문점 유진정 061-382-5888)
졸업 후 처음 만난 천미라와 최미숙,조애령....
그리고 김수자, 이인숙,전숙자 광주 친구들과...
이광숙,류복순,김영옥,이경남,강옥련,양향심,
차윤희,정성자,김미숙,김창숙,강명숙,김귀례 서울 친구들이 함께한
아름다운 고장 담양으로의 여행을 고운 추억으로 간직하며
우리도 한번 만나보자고 다짐하면서
아쉬운 작별을...
광주 친구들아...
정말 반가웠다...
(200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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