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내서라도 사 먹으라는 오리고기...
그런 오리구이를 맛있게 그리고 분위기 있게 조용히 먹을 수 있는 곳...
의정부 청학리에 가면...
오래전부터 유명한 하이디 하우스 가 있고 그 집보다 더 분위기 있고 조용한 집이 있으니
이름하여 풍경이 있는 89...
바깥 주인의 건강을 회복하고자 전원에 주택을 구입해서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 돌판에 구운 오리 구이를 선사하는데..
나긋나긋한 안주인의 서빙에
인테리어 전문가인 바깥주인의 섬세하고 센스 넘치는 소품들이 정겹기만 하다.
비가 오는 날...
웬지 울적한 날...
옛 애인 (?) 생각이 울컥 나는 날...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곳...
언제라도 가 보고픈 그곳이 오늘 왜 이리 생각 나는 걸까?
몸은 갈 수 없으니 사진으로라도 실컷 감상해 봐야지...
산책로
정작더미로 칸막이를 대신하고...
정갈한 장독대
졸졸졸 흐르는 약수
돌판에선 누룽지가 노릇노릇 익어가고...
2005년을 함께 살았던 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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