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창들이 대둔산으로 야유회를 간다는 연락이 왔을 때, 난 도저히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서 갈 엄두도 내지 않았다. 그런데 동창이 삼척에서 일하고 있는데 승용차로 나와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 삼척에서 영월까지 두시간... 다시 영월에서 대둔산까지 세시간... 왕복 10시간의 운전이 가능할까? 걱정반 기대반으로 친구 차를 타고 대둔산에 갔다. 서울,인천,대전,광주,강원 등지에서 모인 친구가 40여명... 너무 오랜만에 보는 지라 무척 반가웠다. 총무는 음식 준비도 잘 했네. 수육, 보쌈김치,찰밥,홍어,귤,김,백설기 등을 펼쳐놓고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가을 단풍이 절벽 산 아래와 틈 사이로 울긋불긋 수를 놓아 아주 예뻤다. 우리나라에서 1975년에 최초로 건설했다는 금강구름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