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가의 산책

벌써 연말 분위기를 내면 안 되는데 날씨가 스산하고, 나라가 뒤숭숭하니 연말이 다가온 그런 기분이 자꾸 든다. 조금 비약하면 종말이 다가오는 그런 기분이 드는 건 나만 그런건가? 복음화학교 111기 모임 겸 생일 파티가 열렸다. 종로에 가면 커다란 망치를 들었다 놨다하는 검정 남자가..

서울에서 속초가는 길에 우연히 들른 집인데 밤도 맛있고 반찬도 맛있고 너무 잘 들어왔다는 느낌이 드는 집... ㄴ

신라호텔에서의 결혼식은 처음으로 가보는 지라 피로연 음식에 은근 호기심과 기대가 있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떡과 빵을 대충 맛보고 메인이 나오길 학수고대... 연어 새우 샐러드 시원하고 스테이크 크기가 아주 작지만 맨 나중에 나온 잔치국수까지 먹고 나면 엄청 배부르다. 별다른..

마실의 주인이 바뀐걸까? 메뉴가 완전히 바꼈네. 늘 모임을 하는 곳인데 메뉴가 바뀌니 싫증나지 않고 좋으네.

추석 즐기기 제4탄 맛집 찾아서 저녁 먹기... 작은 아들이 특히 좋아하는 옻닭을 찾아서 남면 증산으로 달렸다. 혹시 옻이 탈 수도 있어서 약을 먹어 주시고 먹는 옻닭은 토종닭의 쫄깃함과 한방 향기가 나면서 기운이 불끈 솟을 것만 같다. 특히 이 집의 밑반찬은 장아찌류가 많은데 짜지..

신논현역 7번 출구에 있는 전라도 맛집 '영광굴비'에서 모임이 있었다. 20명이 앉아도 충분한 방에서 좋은 사람들끼리 맛있는 밥을 먹는 일도 피서에는 최고... 영광굴비를 1인당 2마리씩 주는 서비스가 가장 맘에 들고... 가격대도 그리 높지 않아서 모임을 하기에 좋은 밥집이다.

연일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무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은 집에서 나가서 하루 한끼는 사 먹는 방법이 최고... 남이 사 주는 걸 얻어 먹거나 내가 남에게 밥을 사 주거나 나가야 하느니라. 가는 버스, 전철 모두 빵빵한 에어컨이 돌아가는 좋은 나라가 고맙고, 맛난 음식점들이 어디에나 많이 ..

연수중 중복이라고 오리백숙을 먹여줬는데 넘 과식을 했는지 얼굴이 퉁퉁 부었다. 청주 상당산성 아래 마을은 저수지를 끼고 있는, 동네 가옥 거의가 음식점을 하고 있는 곳이다. 수많은 옛 농기구나 생활 가구들을 전시해 놓은 '장수장'에서 중복 기념 오리백숙을 먹었다. 오후 내내 미..

푹푹찌는 더위를 피해서 무조건 나가야 살 것 같은 날들... 곤지암 갔다가 도자기의 고장 이천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천은 일조량이 많아 벼농사가 잘되어 이천쌀이 유명하고, 이천쌀을 이용한 맛집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청목'이 맛있다고 소문이 났는데 번호표를 받고 대..

맛난 저녁을 먹여준 보답으로 내 예전 단골집에 가서 팥빙수를 먹기로 했다.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는데 오히려 운치를 더해주었다. 화덕피자가 맛있는 '삐노꼴레' 여기도 3년도 더 전에 왔었던 곳인데, 그간 팥빙수는 메뉴에서 없애버렸다네. 배가 부른데도 그냥 맛이라도 보자며 &#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