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07년 이스라엘

이스라엘(5)-예루살렘

여울가 2007. 6. 24. 13:27

오늘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순례를 시작하였다.

중동의 화약고라는 불리우는 4km의 예루살렘성...

이 성은 모두 4구역으로 나뉘는데

유대인구역,무슬림구역,크리스챤구역 두군데(그리스정교와 카톨릭)

종교간의 대화가 필요한 이 땅은  과거1,300년간은 유대교가 지배하고

1,100년은 이슬람교가 지배하고  그 이후 600년동안 기독교가 관리하고...

 

예수님의 승천 장소를 방문한다.

사도행전 1장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제자들이 믿지 못함이

현재 이스라엘의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비슷하다고 ...

이곳은 회교도 관리구역으로 미사를 드릴수 없고

예수님 부활 후 40일 되는 승천기념일만 미사가 허락된다고 한다.

원래 지붕이 뚫려 있었으나 회교도들이 지붕을 막았다고 한다.

이 경당 안에 승천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에 예수님이 승천할 때 남긴 발자국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시온산의 공동 묘지 무덤지역을 지난다.

유대인들이 검은 양복을 입고 묘소에 모여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예수님의 눈물 성당...

성당 지붕 모양이 4방울의  눈물 방울 형상을 따서 지었고

그 4줄기의 아래에는 눔물단지 모양을 만들어 놓았다.

제대의 유리창을 통하여 성전산의 예루살렘 시가지가 내려다 보인다.

예수님이 구원이심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답답하여 눈물을 흘리셨다는 곳..

예수님도 나처럼 눈물이 많으셨던가 보다.

눈은 마음의 등불이요, 마음의 창이다.

우리는 눈으로만으로도 대화할 수 있고

눈이 우리의 속마음을 너무나 잘 나타내 주는지..

그런 눈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눈물이야말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존재인지..

 

 

이곳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먼저 눈 아래로 성전산의 회교 3대사원중의 하나인 황금돔사원이 내려다 보이고

서북쪽으로 빌라도가 예수님을 끌고가서 편태형를 가한 회색건물인 안토니오 요새가 보이고

오른쪽 키드론 계곡에는 7개의 양파모양을 한 첨탑을 자랑하는

러시아 교회 마리아막달레나 성당이 보인다.

그 아래로는 스테파노 순교 성당도 보이고

또 왼쪽으로 멀리에는 성모님 영면성당이 보인다.

 

 

 

 예루살렘과 올리브산 중간에 있는 키드론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

압살롬 왕의 묘,야곱의 묘,즈가리야의 묘들을 만난다.

 

 

예수님께서도 성목요일에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마치고

이 계곡을 따라 겟세마니 동산으로 올라가셨다고 한다.

이 계곡은 마지막 심판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어 이곳에 공동묘지가 있다고 한다.

그들 모두 부활하기를 기대하면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 황금의 돔 사원을 찾는다.

이곳을 통과할 때는 검색대를 거쳐야 했다.

오른쪽에 위치한 검은색 돔은 엘락사 사원이라고 하는데

다윗의 부인 솔로몬의 어머니인 벳사바의 집이라고 한다.

이 성전을 오를 때는 모든 사람들이 머리를 숙이는 경건한 자세가 되도록

불규칙한 계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발을 잘못 디디면 안되기에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된다고... 

 

유대인들의 최대 성지 통곡의 벽을 통과하여

회교 3대 성지인 바위사원(황금돔사원)까지 올라갔다.

회교사원이긴 하지만 우린 이곳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최후의 만찬 성당은 회교사원 변모되어 미사는 안되고 말씀의 전례만 허용된다고...

 

 

최후의 만찬 성당과 이웃한 성모님 영면 성당에 갔다.

성모님이 잠들어 누워계시는 곳...지하였던가?

 

 내려오는 길에 겟세마니 대성당과 겟세마니 동굴성당에 갔다.

예수님께서 늘 들리셔서 기도하고 쉬시기도 했던 곳이라고 한다.

 

정원에 남아있는 올리브나무들이 2,000년을 버틴 세월동안 지금까지도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올리브 나무들의 사이로 십자가로 길을 내놓은 것도 세세한 선조 신앙이 엿보인다.

 

 

 

 

저녁에 수난의 길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떠난다.

커다란 나무로 깎은 십자가를 등에 짊어지고 골고다 언덕길을 간다.

제1처,제1처 기도하고 묵상하며 예수님의 고통을 나누는 시간...

날은 저물고 가다가 유대인 통로라서 못간다 돌아가라...

다시 돌아서 걷고 걸어 예수님의 무덤성당까지 ...

예수님의 무덤 성당에는

예수님을 염했다는 바위관에 많은 사람들이 엎드려 입을 맞추고...

 

11처에서...

우리는 숨이 멎는 아픔을 보았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모습을 바라보고 계시는 성모님의 모습에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목이 메였다.

 

 

예수님 무덤 위 제대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