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엄청 잘잤다.
돌산대교 다리 아래에 위치한 해수타운의 찜질방이 우리의 숙소였다.
일어나서 눈 앞에 바라보이는 바다와 고깃배들을 보고 탄성을 질렀다.
바다 위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
이렇게 전망좋은 사우나가 세상에 또 있을까?
다음주가 진달래 축제 기간이라는데
올해는 진달래가 빨리 피어서 지금이 절정이라고 한다.
1.2KM의 등산길이 나를 조금은 심란스럽게 했으나
막상 오르고 보니 상당이 완만하고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그런 산이다.
이곳의 진달래가 얼마나 유명한지 이는 아침 출발한 우리보다
더 빨리 도착한 차들로 온통 도로가 주차장이다.
멀리서 보아도 온통 산이 붉은 빛이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이라는 시...
나 보기 싫어서 가시는 님 발 아래 뿌려 주고 싶은 바로 그 꽃 진달래 꽃이
산 봉우리를 장관으로 장식하고 있다.
애령이 덕분에 구경 한번 잘한다며 우리는 손뼉을 치며 좋하했다.
봉우제라는 산 중턱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엽서 보내기 행사, 시화전, 그리고
라이브 가수들의 콘서트가 진했되고...
우린 아이들 마냥 신나게 사진을 찍는다.
'여행길에서 >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의 봄 - 구례 산수유 마을 (0) | 2009.03.30 |
---|---|
고향의 봄 - 여수 오동도 (0) | 2009.03.30 |
고향의 봄 -영광 백수해안도로 (0) | 2009.03.30 |
전라북도 순례 (0) | 2009.01.05 |
새를 찾아서...금강철새조망대 (0) | 2009.01.05 |